일본 유치원에서 사용하는 가방과 알림장과 44개월 된 남자 아이의 키와 몸무게

 유치원 등원 첫주가 끝나고 (월,수,금등원) 여러가지 짐을 챙겨왔다.

먼저 예전에 몇 개 만들어야 했던 유치원 가방... 어떻게 들고 다니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쓰더라고


손가방, 레슨백, 레슨백이라고 불리는 직사각형의 열린 가방에 체육복 가방(큰 주머니 같은 가방)과 실내화 가방, 기타 물건들을 넣어 보낸다.
우리 유치원의 경우 위의 가방 3개를 유치원에서 일주일 동안 모아 보관한다. 수하물주머니는 교실 한쪽에 쌓아 보관해 둔 곳이 있었고 체육복 가방도 선생님들이 관리할 수 있도록 따로 보관 장소가 있는 듯했고 아이 사물함에는 없어서 실내화 가방은 아이 사물함 속에 걸려 있었다. (평소 실내화 보관은 야외 신발장. 가방만 따로 실내보관)
그리고 아래 사진을 보면 아이가 들고 다니는 가방이 있는데 일상적으로 들고 다니는 물건은 저 가방에 넣게 된다. 우선 알림장은 항상 가방 앞주머니에 넣어두어야 하며, 아이의 여분의 옷과 비닐팩도 저 가방에 넣어 유치원에 보낸다. 아이가 배변 실수 등으로 세탁물이 생기면 역시 유치원에서는 평일에는 저 가방에 넣어 보내준다. 주말에는 체육복 주머니 있으니까 거기에 넣어.


짤 보고 생각난 게 아기 물병 물통도 매일 유치원에 가지고 다닌다. 물이나 차(어른은 보통 차라면 녹차지만 어린아이니까 보리차겠지?)만 허용된다. 유치원에는 정수기가 없다. 물이 떨어지면 수돗물인 (...)를 마시게 되기에 나는 아예 큰 750mm짜리 물통을 구입했다. 아이가 들기에는 아직 좀 무겁지만, 이제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무겁다면 손으로 들면 좀 가볍다고 가르치고 있다. ㅠㅠ 흑흑 ㅠㅠ )



그리고 알림장 알림장은 매일 어린이 가방에 넣어두고 하선한 뒤 체크해야 한다.
최근 코로나 상황에서 가정에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아이의 체온을 체크해 기록하도록 한다. 그래서 요즘은 알림장에 항상 체온기록표가 들어 있어.
유치원에서 전해오는 각종 소식과 수금 봉투도 소식이 있고 주말에는 유치원 수첩도 이곳에 넣어 보내준다.
알림장이라기보다 알림장으로 안이 클립보드처럼 되어 있는 유치원 수첩(소식)이 한국인이 생각하는 알림장의 모습에는 더 가깝지만, 수첩에는 아이의 출석수라든가 주소 신체발달 예방접종의 유무 같은 기록만 있을 뿐 부모님께 전하는 사항은 들어 있지 않다.
공지사항 = 온갖 공지사항이 들어가는 파일철, 매일 들고 다니며 매일 체크해주세요.
유치원 수첩 = 주말에 한번 집에 들고 오기

일주일밖에 다니지 않은 상황이므로 혹시 다른 내용이 있다면 추후 수정하도록 한다.




주말이라 받아온 유치원 수첩을 뒤지다 발견한 아이의 키와 몸무게.
신장 101.7cm 체중 19.5kg 머리 둘레 가슴둘레 52cm
몸무게 실화예요? 놀라서 집에서 바로 아이를 재보니 19kg쯤 됐다. 나는 나와 신랑이 살 집이 있어서, 아이를 포함한 가족 모두의 식습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까봐... 아이의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을 걱정하는 편이다. 하아….
키는 내가 지난달 집에서 쟀을 때 (맨발로 벽에 붙여 세운 뒤 키를 표시해 키를 잰다) 98-99cm쯤 되겠구나라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유치원 실내화를 신고 잰 게 아닌가 싶다. 아무튼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키 제한이 102cm나 많다지만 만 4세 입장 무료까지는 한 번 가서 뭐든 탈 수 있을 것 같았다. 쿠쿠쿠
머리 둘레는 뭐, 동년대의 모자를 쓸 수 있으면 됐지. 앗ㅋㅋㅋ친구가 말해줘서 눈치챘어ㅋㅋ 머리가 아니라 가슴둘레였어 아이가 지금은 머리가 아니라 가슴둘레를 잴 정도로 컸구나 새삼 놀라고...

아, 아이가 유치원버스를 타고 싶어해서 (오늘도 등원하면서 계속 물어봤던 ㅠㅠ) 동원에 문의를 했는데... 우리 집 뒤에 버스가 지나가는데 버스를 세울 수 있는 위치가 없어서 버스를 타려면 좀 걸어 나가야 된다고... 그러면 결국 유치원 오는 거랑 같은 거리가 되니까... 아이가 정버스를 타고 싶다고 하면 조만간 고구마 캐기 체험학습을 갈 때 유치원 버스를 탈 예정이니 그때 버스를 탈 수 있다고 말해 주세요라며 선생님 말씀대로 아이에게 말하니 아이는 부루퉁해 있었지만 일단 받아들인 것 같았다.
하지만 만약 아이가 앞으로 유치원 버스를 계속 타고 싶다면 (유치원 등원만큼 걷더라도) 버스를 신청할 가능성은 있다. 왜냐하면 우리는 차가 없는데 차를 정말 좋아하는 아이가 그렇게라도 차를 타는 경험을 한다면 행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차창문 보고 배우고 느끼는 것도 많을 테고~^^
일단 고구마 캐러 갔다와서 아이가 뭐라고 하는지 지켜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 주말. 다음 주는 화목등원이니 토, 일, 월, 즐겁게 아이와 함께 보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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